고양이 정원 :: 통통한 쪼꼬미 유자
2018. 1. 18. 17:13

외로워하는 유부를 위해서 데려온 작은아이, 유자.


전주인의 사정때문에 2개월을 못채우고 내게 왔다.


작고 작은아이.


데리러 갔을 때, 나는 이아이가 운명임을 직감했다.


그건 아마도 맞았던 듯 싶다.


하지만 전주인의 교통사고로 케어를 못받은 유자는 손이 많이 가는 아이다.


덩치는 큰데 허약한 그런 체질이다..췌길.


데려올때부터 안좋던 눈은 6개월에 접어들어서야 잡혔고, 귀지는 도무지 사라질 생각을 안한다.


그래도 잘먹고 잘싸는거 하나는 최고다.


체중도 부쩍부쩍 늘고, 덩치는 무럭무럭 자란다.


그래 이렇게만 쑥쑥자라다오. 더이상은 아프지말고.. ㅠㅠ




데려왔을 때, 이렇게 쪼매난 아이였다.


데려오자마자 날 졸졸 따라다니며 골골거리는 이아이는..


궁디팡팡 성애묘로 거듭나서 날 졸졸 따라다니며 궁뎅이를 치켜든다.





점점 자라난 얼굴털은 안그래도 큰 얼굴을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발휘하고있었다.


애가 넘 어릴때 데려와서 그런지 빙구같은 짓을 많이 한다. 





형아인 유부랑도 잘 지낸다.


둘이 밤새도록 우다다...-ㅅ-;;


날 밟으면서 날 밝을때까지 우다다...


서로 그루밍은 안해주지만 가끔 저리 자다가도 티격대며 떨어지지만,


서로 떨어져있으면 울고불며 찾고 놀때만큼은 사이가 최고다.





통통한 저 네발이 뚱묘임을 알려주는 힌트였을지도 모른다.





6개월, 아직은 어린 새끼냥이. 흠....아니다 사춘기냥이.


벌써 예민한 형 덩치를 따라잡아서 "얘 아직 1살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요? 새끼 아니예요?" 하는 소리를 듣게 만든다.


옆으로 자라나는 갈기털을 정리 안해주면 관리도 못하고 존못도 되버린다.


아프지말고, 형아랑 지금처럼 잘 뛰어놀면 된다, 유자야!


입질만 안해주면 더 이뻐해줄게~~





Posted by 정원주인